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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 매매 계약 넉 달 만에 반등

기사등록 : 2018-07-3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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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에서 체결된 주택 매매 계약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택 보유자들이 시장에 매물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거래에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다. 다만 이미 주택값이 고점을 봤다는 인식은 주택 구매자들을 망설이게 한다.

주택 매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0일(현지시간) 6월 잠정주택시장지수가 한 달 전보다 0.9% 상승했다고 밝혔다. 잠정주택시장지수는 체결된 주택 매매 계약을 의미하며 주택 매매 계약은 통상 1~2달 안에 실제 매매로 이어진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잠정주택시장지수는 2.5% 낮아져 6개월 연속 전년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미국에서 주택 거래는 감소세를 보였다.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주택 판매는 한 달 전보다 0.6% 감소한 538만 건(연간 환산 기준)으로 3개월 연속 둔화했고 신규주택 판매도 같은 기간 5.3% 감소한 63만1000건을 기록했다.

고용시장 호조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금리는 미국 주택시장을 지지하지만, 매물 부족과 오를 대로 오른 집값은 주택 구매자들을 주저하게 한다. 다만 최근에는 일부 주택 보유자들이 집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매물 부족 현상이 해소될 조짐도 보인다.

다만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조금 더 많은 주택 보유자들이 시장에 집을 내놓고 있지만 재고는 여전히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서 “그 결과로 구매력 제한이 여전히 일부 잠재 구매자들을 가격 면에서 제외하고 있고 전체 거래 활동을 지난해에 못 미치게 한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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