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내달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아시안 게임 개막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푸안 마하리니 인력개발문화조정장관은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북해 위도도 대통령의 친필 초청장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어랑천발전소건설장의 현장 지도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통신] |
인도네시아 경찰청이 30일 늦게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마하라니 장관은 몇몇 정부 관리들과 경찰청 관리들을 대동해 평양을 방문했다.
마하리니는 "이번 (평양으로의) 방문의 주된 목적은 오는 8월 18일에 개최되는 아시안 게임 개막식에 북한의 대통령을 공식 초청하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마하리니와 인도네시아 대표단은 30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남북관계와 지역 사안, 분리주의 반군과 교전에 있어 인도네시아 경찰의 수행 능력 등을 이야기했다.
이 자리에는 리용남 북한 내각 부총리, 북한 외무성의 최희철 부상, 외무성 아시아국의 리호준 국장 등도 함께 했다.
샤프루딘 인도네시아 경찰부청장은 이날 북한 측에 "인도네시아의 치안은 매우 안정적이다. 걱정하거나 (방문하는 데) 망설이지 말라"라며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와 대표단의 안전을 보장한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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