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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IT 반등에 ‘UP’ 다우 월간 5% 상승

기사등록 : 2018-08-01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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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IT 섹터의 2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연일 하락했던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IT 대장주로 구성된 NSYE FANG 플러스 지수(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 애플, 알리바바, 바이두)가 지난달 고점 대비 10% 이상 밀리면서 조정장에 진입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날 반등에 안도하는 표정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과 중국의 무역 실무 팀이 협상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요 자동차 수출국 고위 정책자들은 제네바에서 회동을 갖고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관세를 시행할 경우 보복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3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08.36포인트(0.43%) 오른 2만5415.19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3.69포인트(0.49%) 상승한 2816.29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41.78포인트(0.55%) 뛴 7671.79에 마감했다.

월간 기준으로 다우존스 지수가 4.7% 뛰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3.6%와 2.2% 상승했다.

3일 연속 이어진 하락에 일부 투자자들이 ‘사자’에 나서면서 반등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애플의 분기 실적에 시선을 집중하는 한편 이른바 FAANG의 반등 여부가 단기적인 증시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를 차단했다.

무역 쟁점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 실무자들이 회담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아직 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을 구체적인 쟁점과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양측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블룸버그를 포함한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달 초 340억달러에 이어 160억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시행을 앞두고 나온 소식에 투자자들은 반전에 대한 기대를 걸었다.

9월로 예고된 2000억달러 규모의 관세가 시행될 경우 양국 기업과 실물경기의 타격이 상당할 것이라는 경고다.

한편 한국과 일본, EU, 캐나다, 멕시코 등 주요 자동차 수출국 경제 및 무역 차관들이 이날 제네바에서 모여 미국이 20%의 수입차 관세를 도입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및 보복 관세 시행으로 대응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BNY 멜론의 리즈 영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IT 섹터의 매도는 다소 지나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S&P500 기업의 실적이 탄탄하고 경제 펀더멘털도 양호한 만큼 당장 증시 폭락에 대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1% 이내로 완만하게 올랐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각각 1%와 2% 내외로 상승했다.

화이자는 실적 호조에 3% 이상 급등했고, P&G 역시 실적 호조와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1% 가까이 올랐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부터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1일 공개할 예정이며,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진행되지 않는다.

투자자들은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에 대한 반응을 살피고 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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