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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안병훈 "이번주 PGA 첫승도전…캐나다 오픈 준우승에 자신감"

기사등록 : 2018-08-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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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참가하는 WGC 브리지스톤대회 우승 정조준
뉴스핌과 인터뷰 "퍼팅 등 숏게임 보완…컨디션 매우 좋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지난주 캐나다에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번 주라도 우승 소식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끝난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에서 공동 2위로 선전한 안병훈(27, CJ 대한통운)이 여세를 몰아 PGA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안병훈은 캐나다 오픈을 마친 뒤 곧바로 이번 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미국 오하이오주로 향했다.

캐나다 오픈 준우승으로 세계 랭킹이 40위로 도약하면서 50위 톱 랭커에게 부여되는 이 대회 자력 출전 자격을 얻었기 때문이다.

안병훈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뉴스핌과 가진 단독 전화 인터뷰를 통해 우승까지 노려보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이번 대회는 타이거 우즈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2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오하이오주 애커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 남코스(파70)에서 열린다. 다음은 안병훈과의 일문일답.


-지난 주 캐나다에서 마지막 라운딩을 끝내고 급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준비에 들어갔다. 피로하지 않은가.
▲월요일 현지에 도착해서 곧바로 샷도 가다듬고 연습 라운딩도 하고 있다. 별로 힘들다는 느낌은 들지 않고 전반적으로 컨디션은 아주 좋은 편이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에서 숏 게임 연습하고 있는 안병훈 [사진=안병훈 선수 제공]

-지난 주 준우승을 차지하며 선전한 것이 어떤 영향을 줄 것 같은가.
▲이번에 준우승을 하면서 자신감을 더 갖게됐다. 캐나다 오픈에서 샷이나 컨디션 등이 모두 괜찮았다. 물론 이번 주는 다른 골프 코스에서 대회가 치러지기 때문에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자신감은 분명히 있다.

-캐나다 오픈 최종일 라운딩을 세계 1위 더스틴 존슨과 가졌지만 3타차로 우승을 놓쳤다. 라운딩을 마친 뒤 다소 아쉬움도 나타냈다.
▲지난주에 샷들은 대체로 좋았는데 마지막 날엔 버디 기회를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나는 파를 이어갔던 반면 더스틴 존슨은 거의 매홀마다 버디 기회를 노렸다. 그러다 보니 더스틴 존슨을 좀 더 압박하지 못했다. 그냥 편하게 라운딩하도록 해준 것 같다.(웃음) 더스틴 존슨은 역시 대단한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이버와 숏 게임, 퍼팅에 이르기까지 빈틈이 없는 플레이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유러피언 투어에선 1승을 수확했지만, PGA 투어에선 준우승만 세번째다. 언제쯤 첫 우승 소식을 전할 수 있을 지.
▲이번 주에라도 우승하면 좋겠다, 아니면 다음 주에라도..(웃음) 자신감을 얻었으니 더 열심히 준비하고 경기 당일 운도 따라준다면 우승 기회는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하겠다.

-PGA 첫 승을 거두기 위해 좀 더 보완해야 할 점이라면.
▲드라이버는 거리도 길고 별로 아쉬운 점이 없다. 최근 숏 게임도 많이 향상되고 있다. 아무래도 퍼팅이 다소 약한 것 같다.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주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퍼팅이 괜찮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RBC 캐나다 오픈에서 티샷하고 있는 안병훈 [사진=로이터 뉴스핌]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대회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대회가 치러지는 골프 코스는 거리가 길 뿐 아니라 주변 러프도 길고 억세다. 그린 경사도 꽤 많은 편이다. 페어웨이에 티샷을 잘 안착시킨 뒤 가급적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 해야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 며칠 사이에 숏 게임과 퍼팅을 집중적으로 가다듬고 있다.

-스포츠 스타였던 부모님(안재형, 자오즈민)이 어떤 격려와 조언을 해주시나.
▲부모님께서 골프 자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조언을 해주시지는 않는다. 대신 항상 건강하게 잘 해내라고 격려를 해주신다. 지난 주 준우승한 이후에도 특별한 축하나 조언보다는 '끝까지 컨디션 관리 잘해서 이번주에도 좋은 성적 내라'고 격려해주셨다.

-현재 세계 랭킹 40위로 한국 남자 골퍼 중에서 최상위다. 역대 최고 성적은 최경주 선수가 기록했던 5위인데.
▲랭킹은 별로 의식하지 않고 있다.개인적으론 24위까지 오른 적이 있으니 빨리 그 기록은 넘어서고 싶다. 세계 랭킹 5위 안에 들려면 메이저 대회도 우승하고, 일년에 몇번씩 우승도 해야할 것 같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도전해보겠다.

-한국 방문 계획은.
▲올해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CJ컵에 출전한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멋진 플레이도 하고, 좋은 성적을 꼭 내고 싶다.

-한국은 물론 미국내 한인들로부터도 많은 성원을 받는 것 같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미국에서 대회를 치를 때도 한국 분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더욱 힘을 내게된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선 더 잘하겠다는 생각도 하게된다. 우승도 하고, 좋은 성적을 계속 거둬서 성원해주시는 팬들께 보답하고 싶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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