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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특검보다 경남이 중요…진실 밝히는 특검돼야"

기사등록 : 2018-08-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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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팀', 6일 오전 김경수 지사 소환조사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3일 '드루킹 특검팀'의 경남지사 집무실·관사 압수수색 전후 쏟아지고 있는 '김경수-드루킹 공모설' 등 각종 의혹에 대해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정치적 공방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정치적 특검이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특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폭염 취약지역을 점검하기 위해 김해시 주촌면 무더위쉼터인 내삼경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일 오후 2시40분 김해시 주촌면 무더우쉼터인 내삼경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18.8.3[남경문 기자]

그는 "경남의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폭염까지 겹쳐서 힘들어하는 경남도민들을 위해 민생을 살피는 일이 저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다시 경남도민들께 도정의 한 치 흐트러짐 없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특검과 관련해서는 어제 압수수색 문제는 충분히 입장을 밝혔다"면서도 "지금 진행되고 있는 우려할 만한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저는 누구보다도 먼저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경찰 조사를 통해, 특검도입 이후에도 압수수색 과정에서도 조사가 필요하면 조사에, 협조가 필요하며 협조를 통해 충분히 협조하고 필요한 부문에 대해서는 조사에 당당히 응해왔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특검은 조사로 이야기해주시기를 바란다. 언론을 통해 조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명심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특검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또한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실,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들이 이미 확정될 사실인 것처럼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유감을 표시한다"고 불만도 드러냈다.

이어 "이런 빗나간 잘못된 추측 보도가 난무하는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하루속히 특검은 조속히 저를 소환해 조사해주시기를 바란다. 특검 소환에 대해서는 당당히 응할 것"이라며 "필요한 내용은 어떤 내용이든지 충분히 소명하고 해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익범 특별검사팀 박상융 특검보는 이날 관련브리핑에서 "오늘 김 지사 측 김경수 변호사(58·사법연수원 17기)가 특검을 방문해 시간과 일정을 조율했다"며 오는 6일 오전 9시 30분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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