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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리뷰] 레드벨벳, 히트곡부터 신곡까지…모두가 즐긴 테마파크 '레드메어'

기사등록 : 2018-08-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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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걸그룹 레드벨벳이 무더운 여름, 바캉스 같은 시원한 공연을 선사했다.

레드벨벳은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레드메어(REDMARE)’를 개최했다. 

‘레드메어’는 지난해 8월 열린 첫 번째 콘서트 ‘레드 룸(Red Room)’ 이후 1년 만에 펼치는 레드벨벳의 단독 콘서트. ‘테마파크’를 콘셉트로 판타지 어드벤처, 아마존, 퍼레이드, 호러 어드벤처, 리얼 월드 등 5개 섹션으로 무대를 구성했다.

걸그룹 레드벨벳 [사진=SM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 콘셉트 첫 섹션은 ‘판타지 어드벤처’였다. 레드벨벳은 미니 3집 타이틀곡 ‘러시안 룰렛(Russian Roulette)’으로 ‘판타지 어드벤처’ 섹션과 함께 두 번째 단독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6일 발매되는 여름 미니앨범 타이틀곡인 ‘파워 업(Power Up)’을 최초 공개해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으며, 일본 미니 1집 타이틀곡 ‘쿠키 자(#Cookie Jar)’로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

연달아 3곡을 선보인 레드벨벳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예리는 “저희를 여기로 데려온 로봇 이름 이름이 리브(REVE)다. 제가 직접 지었다. 공항, 몽상, 환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레드메어’라는 주제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지었다”고 설명했다.

걸그룹 레드벨벳 [사진=SM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은 로봇 리브에 대해 “앞으로 많은 활약을 할 것 같다. 잘 지켜봐야 한다”고 귀띔해 추후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새롭게 선보인 ‘파워 업’ 포인트 안무를 직접 선보이며 팬들과 호흡했다. 슬기는 “앞으로 신곡 무대가 많으니 기대 해달라”고 말했다. 

인사가 끝난 후 멤버들의 댄스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아이린, 조이, 예리, 웬디, 슬기는 각자가 준비한 퍼포먼스를 ‘두 번째 데이트’에 맞춰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서 레드벨벳은 새 미니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각 섹션 무대에서 최초 공개했다. 판타지 어드벤처에서는 ‘모스키토(Mosquito)’ 아마존 섹션에서는 ‘미스터. 이(Mr.E)’와 ‘힛 댓 드럼(hit That Drum)’을, 퍼레이드 섹션에서는 ‘블루 레몬에이드(Blue Lemonade)’를 선보여 새 앨범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새 앨범 수록곡 ‘미스터. 이’를 처음 선보인 아마존 섹션에서 멤버들은 병아리, 곰, 유니콘, 토끼, 강아지 등으로 변신해 깜찍한 매력을 더했다. 데뷔 4년 차를 맞이한 만큼 레드벨벳의 노련함은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걸그룹 레드벨벳 [사진=SM엔터테인먼트]

완벽한 칼군무와 함께 안정적인 라이브도 뽐냈다. 세트 리스트 역시 히트곡과 무대에서 많이 선보이지 못했던 앨범 수록곡들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들은 ‘주(ZOO)’, ‘행복(Happiness)’, ‘럭키 걸(Lucky Girl)’, ‘배드 드라큘라(Bad Dracula)’, ‘올 라이트(All Right)’, ‘어바웃 러브(About Love)’, ‘달빛 소리(Moonlight Melody)’까지 쉼 없이 선보였다. 또 중앙 무대와 이동식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다. 

예리는 “안전이 제일 우선이니까 앞 사람, 옆 사람을 밀치면 안 된다”며 안전을 당부했고, 조이는 “작년에는 이렇게 가까이서 보지는 못했는데 이번에는 이동식 무대가 생겨서 움직일 수 있다. 팬 여러분들 가까이서 부르게 돼서 정말 신이 났고 기분이 좋다”며 웃어 보였다.

걸그룹 레드벨벳 [사진=SM엔터테인먼트]

‘호러 어드벤처’ 섹션은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공연장의 열기를 잠시나마 식힐 수 있는 오싹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배드 보이(Bad Boy)’, ‘피카부(Peek-A-Boo)’, ‘덤덤(Dumb Dumb)’을 새롭게 편곡해 색다른 묘미를 선사했다.

아울러 ‘빨간 맛(Red Flavor)’, ‘루키(Rookie)’로 두 번째 콘서트의 막을 내렸다.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한목소리로 ‘앙코르’를 외쳤고 멤버들은 ‘아이스크림 케이크(Ice Cream Cake)’로 팬들 앞에 다시 섰다.

또 정규 1집 수록곡 ‘데이1(Day1)’로 앙코르 무대를 완성했다. 레드벨벳은 두 번째 단독콘서트임에도 불구하고 22곡을 소화, 4년 차 아이돌의 노련함과 ‘공연형 아이돌’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레드메어’는 시야 제한석을 포함해 2회 모두 전석 매진됐으며, 이틀간 총 1만여 관객이 찾았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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