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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종목] 강소 프랜차이즈 '해마로푸드서비스·디딤', 폭염 속 강세...왜?

기사등록 : 2018-08-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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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패스트푸드 ‘맘스터치’…싸이버거 입소문타고 주가 상승
연안식당 ‘꼬막비빔밥’ 대박…디딤 창립이후 최대 실적 전망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종목인 해마로푸드서비스와 디딤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이목이 집중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 상장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은 해마로푸드서비스와 디딤, MP그룹 등이 있다. 이 중 MP그룹은 갑질 논란, 정우현 전 회장의 횡령 및 배임 혐의가 드러나면서 지난해 7월 거래가 중지돼 관련업종으로는 사실상 해마로푸드서비스와 디딤 두 곳이 유일하다.

◆ 해마로푸드서비스, ‘싸이버거’ 입소문 타면서 가맹점↑

해마로푸드서비스와 디딤은 여름철 계절 수혜주인 식음료 종목도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가 상승세가 꾸준하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과 각종 정부 규제 등 프랜차이즈 업계의 경영 환경에 연이은 악재가 이어졌지만, 양사 매출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한경래·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매출액 2827억원, 영업이익 241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18%, 5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센터장은 “디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9%(832억원), 315.4%(63억원) 증가한 창립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맘스터치 싸이버거. [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매출 대부분은 맘스터치 사업에서 나오고 있다. 토종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2004년 서울 쌍문동에서 1호점을 연 이후 현재 1130호점을 돌파했다.

맘스터치는 ‘싸이버거’가 온라인과 SNS 상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매장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젊은층 사이에서 ‘입이 찢어질 정도로 크다(입찢버거)’, ‘혜자(‘김혜자 도시락’처럼 가성비가 뛰어나다)버거’ 등 신조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두 번째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개시한 ‘붐바타’는 2개의 직영점, 4개의 지방 가맹본부가 운영 중이다. 당초 화덕 피자 브랜드로 런칭했다. 하지만 이미 포화상태인 피자 메뉴에서 ‘화덕 샌드위치’를 대표 메뉴로 앞세우면서, 매출 가세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4월 인수한 친환경 세제전문기업 ‘슈가버블’이 경영 정상화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해마로푸드서비스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기업의 상장은 가맹점주들에게 투명성을 담보하는 지표”라면서 “해외 패스트푸드 브랜드를 따라잡아 1위 브랜드로 올라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안식당 꼬막비빔밥. [사진=디딤]

◆ 디딤 “매출의 중심은 직영점”…연안식당 ‘꼬막비빔밥’ 주목

디딤은 신마포갈매기, 연안식당 등의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매출의 근간은 직영점 운영이다.

연안식당 9개, 도쿄하나 6개, 백제원 5개, 한라담 5개, 풀사이드228 2개, 오백년장어 2개, 더반상 1개, 우도광횟집 1개, 연안 해물칼국수/해물찜 3개, 푸드코트 2개, 조선횟집 1개점, 일팔코 1개, 래드문 1개, 차돌6기조 1개 등 총 42개 점포가 본사 직영이다.

이 중 지난해 9월 신규 런칭한 연안식당이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올해 3월 말부터 가맹점 문의가 급증했다. 29개점이 문을 열었으며, 약 60여 곳이 추가 계약을 마친 상태다.

전 센터장은 “해산물 요리집 연안식당은 가맹점 계약건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내년까지 200호점에 충분히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외식 프랜차이즈는 상장 과정은 어렵지만 맘스터치의 ‘싸이버거’, 연안식당 ‘꼬막비빔밥’ 등 시그니처 메뉴 개발에 성공하면 꾸준한 주가 오름세를 보인다”면서 “제약·바이오, ITC 등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종목과 달리 일반소비자가 쉽게 접하고 맛을 보고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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