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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조선기자재업체 긴급 자금 지원… 경영난 '숨통'

기사등록 : 2018-08-0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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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해시가 조선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기자재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우선 1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긴급경영안정자금)을 편성해 지원하고, 경영안정자금의 만기가 도래하는 조선업체에는 1년간 상환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왼쪽)이 지난 4월 김해시 상동면에 위치한 조선기자재업체인 우남마린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제공=김해시청] 2018.8.6.

실직근로자를 위해 김해창업카페와 중소기업비즈니스 센터와 연계해 창업 교육을 하고, 기술보증기금 협력 사업으로 기술창업기업에 대한 창업자금도 업체당 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6월 말로 종료 예정이었던 조선업 특별고용 업종 지정기간을 6개월간 재연장했으며, 훈련연장급여 지급, 생계비 대부 확대, 고용촉진장려금 등도 고용위기지역 수준에 맞추어 새롭게 지원토록 해 김해시 소재 조선업체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위원회도 지난 6월 기존 현대중공업, 성동조선 협력업체에만 지원했던 특례보증과 대출만기연장을 모든 조선업종에 확대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어 지역 조선업체의 경영위기는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허성곤 시장은 “관내 270여 조선기자재 업체의 경우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인근 거제, 통영, 고성에 비해 국가 지원에서 다소 소외되어 왔다"면서 "이번 김해시의 자체 지원 대책과 함께 하반기부터 고용위기지역에 준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6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조선업체를 대상으로 한 전수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업체가 수주물량 감소 등에 따른 경영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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