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5위 넥센과 7위 KIA가 1.5경기차 치열한 5위 다툼에 나선다.
KIA 타이거즈는 7일 2018 신한은행 MY CAR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주중 2연전 첫 경기에서 헥터 노에시를 선발투수로 출격시킨다. 지난달 24일 가벼운 허리통증으로 2군에 열흘 동안 다녀온 뒤 첫 복귀 등판이다.
헥터 노에시 [사진= KIA 타이거즈] |
KIA에게는 헥터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5위 넥센과 1.5 경기 차, 6위 삼성과 1경기 차로 7위에 이름을 올린 KIA는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5강 진입을 노린다.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첫 경기가 중요하다.
헥터는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8승7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29일 두산전부터 5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승리 없이 4패만을 기록했다.
헥터는 양현종과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로 KIA 선발진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유독 넥센전에 강했다. 올 시즌 세 차례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호투했다.
KIA에게 희소식은 타선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김선빈과 김주찬이 부상에서 돌아와 맹활약을 하고 있다. 또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나지완이 지난 2일 롯데전에서 터뜨린 홈런포를 시작으로 타격감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한현희 [사진= 넥센 히어로즈] |
넥센은 한현희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올 시즌 8승7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22일 KIA전을 포함해 7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승리 없이 3패만을 안았다.
넥센의 외인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호투를 펼치는데 이어 최원태도 13승을 거둬 다승부문 3위에 올라있다. 시즌 중반에 합류한 에릭 해커와 한현희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5강 싸움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넥센의 타선은 이정후와 박병호가 이끈다. 이정후는 올 시즌 두 차례 부상으로 45일간 1군에서 이탈했지만 306타수 105안타 타율 0.343을 기록하며 2년차 답지 않은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박병호는 후반기 16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SK 로맥(35개)를 6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넥센은 올 시즌 유독 홈구장인 고척돔에서 1승9패를 기록하며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에 시원한 돔구장에서 오히려 승률이 나오지 않는 징크스를 깰 수 있는 기회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