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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세계증시 6개월 만에 최고 수준

기사등록 : 2018-08-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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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6개월 만에 최고치 근접
터키 리라, 전날 폭락 후 1.7% 반등
미달러 하락하며 유로와 파운드 상승
이란 제재에 유가 상승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증시가 2년여 만에 최대폭 상승하고 뉴욕증시를 따라 아시아와 유럽 증시도 상승하면서, 7일 세계증시가 6개월 만에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중국 증시가 4일 간 6% 가량 급락하자 중국 정부의 재정적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이날 중국 증시가 2.7% 급반등했다.

유럽증시는 이탈리아 최대 은행 유니크레딧의 실적 호재와 석유 및 광산주들의 상승에 힘입어 일제히 오르고 있다.

간밤 미국 S&P500지수는 1월 29일 이후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종가는 이달 초에 기록한 사상최고치와의 격차가 1%도 채 안 됐다.

미국 S&P500 지수 1개월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감세 정책에 힘입어 미국 기업 순익이 급증하면서, 씨티은행 등 투자은행들이 올해 말과 내년도 기업 어닝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뉴욕증시의 상승 흐름은 아시아증시까지 이어져, 도쿄와 서울 증시는 0.6%, 홍콩증시는 1% 이상 각각 상승했다.

외환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나, 미달러가 하락하면서 최근에 비해 변동성이 약해졌다.

독일 경제지표 악재가 이틀 연속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유로/달러는 근 6주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하고 있으며, 영국이 무역협정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에 전날 11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내려갔던 파운드도 반등하고 있다.

최근 무역 및 외교 문제를 두고 터키와 미국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전날 5% 이상 급락했던 터키 리라화는 이날 1.7% 반등하고 있다. 터키 대표단이 곧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인 목사 억류 및 터키 제재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에 리라가 낙폭을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리라화는 여전히 사상최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터키 인플레이션이 16%에 육박하며 14년 만에 최고 수준이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을 저지하려 정치적 압력을 행사하면서, 터키의 외화 자금 조달 비용이 급증할 것이란 우려에 리라화는 올해 초와 비교해 30% 가까이 폭락했다.

히라야마 고타 SMBC니코증권의 이머징마켓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리라화 추락에 따른 여파는 터키 내로 국한돼 있다. 하지만 리라화가 계속 하락해 터키 국가 부도 우려가 확산되면 유럽 금융기관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품시장에서는 이란 제재 부활에 국제유가가 전날에 이어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 동부시간 7일 0시 1분(한국시간 7일 낮 1시 1분)을 기해 이란에 대한 1차 제재를 적용했다.

한편 달러가 하락하면서 금속 가격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전날 1% 이상 후퇴했던 구리 가격은 톤당 6161.50달러로 0.5% 오르고 있으며, 금 현물 가격도 온스당 1208.06달러로 0.2% 오르며 근 1년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무역전쟁 우려와 이탈리아 정국 혼란에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리며 독일 국채 가격이 상승,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근 2주 만에 최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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