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지난달부터 노트9 부품도 양산 중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하동길 액트로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는 스마트폰의 카메라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대표는 이어 "액트로의 주 매출처는 삼성전기, 최종 고객사는 국내외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이라며 "갤럭시노트8부터 듀얼카메라가 채택, 휴대폰 후면에 듀얼카메라 채택이 늘어나고 있다. 향후 트리플로 카메라 모듈 시장이 확대되면서 액트로의 성장세는 두드러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2년에 설립된 액트로는 카메라 모듈부품 및 제조공정에 필요한 설비와 장비류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회사다. 총 50여명의 임직원이 재직 중이며, 이 중 30%가 연구개발인력이다.
하동길 액트로 대표. [사진=액트로] |
주요 제품은 AF(Auto Focusing, 자동초점 기구장치), OIS(광학식손떨림보정장치), IRIS(조리개 역할) Actuator 등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의 핵심부품이다. 기존 DSLR에 적용되던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에 적합하게 소형화시켰다.
일례로 캄캄한 터널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밝은 곳으로 나왔을 경우 AF가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주고, OIS가 손 떨림 보정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IRIS가 빛의 양을 조절해 사진화질 및 품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액트로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910억원,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0%, 463%씩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301% 늘어난 매출 463억5000만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50% 수준을 1분기만에 달성한 것이다.
베트남 공장 설립도 이 같은 성장세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15년 6월 베트남 법인 설립 후 2016년부터 부품 양산을 시작하면서 영업익이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하 대표는 "현재 엑트로는 중국 천진 사업장에서 핵심 부품을 생산해서 베트남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그러나 모든 생산 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할 예정이며, 이후 천진 공장의 인프라를 이용한 기타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액트로는 오는 9~10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치고 16~17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만4000원이며,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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