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744.07 (-35.30, -1.27%)
선전성분지수 8499.22 (-174.81, -2.02%)
창업판지수 1447.76 (-31.68, -2.14%)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전날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중국 증시의 대표 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8일 상하이증시는 전 거래일 대비 1.27% 내린 2744.07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 하락한 8499.22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4% 내린 1447.7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환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본격적인 외환시장 개입에 따라 위안화 환율 급등세(위안화가치 하락)가 안정화 될 것이라는 투자자의 기대감으로 전날(7일) 상하이지수가 27개월 만에 일일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반등했지만 추동력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광파증권(廣發證券)은 보고서에서 “2분기 내내 강세를 보인 가전제품, 식음료, 서비스 등 업종이 7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며 “이는 증시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강세주의 하락세가 증시의 저점에서 이뤄진 경우가 많았다”며 “반등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발표된 7월 중국 무역 통계에서 수출은 증가에도 불구하고 무역흑자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든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8일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수입액은 위안화 기준 1조2100억 위안(약 198조5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 이로써 전달 증가율(6.0%)과 시장 전망치(12.5%)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중국의 수출액은 1조3900억 위안(약 228조1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6월 수출 증가율은 3.1%, 7월 시장 전망치는 5.6%이었다.
이로써 7월 중국은 1769억6000만 위안(약 29조410억원)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중국의 무역흑자 규모가 예상보다 낮게 나옴에 따라 미중 무역전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식재산권 침해 및 무역수지 불균형 등을 문제 삼아 대중 무역압박을 가해왔다.
인민은행은 8일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가 고시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19%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8313위안으로 고시했다.
8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사진 = 텐센트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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