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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폼페이오 방북 때 미군 유해 추가발굴 요청"

기사등록 : 2018-08-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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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유해발굴단 추가 유해발굴, 아직 논의 안 돼
미 국방부 "폼페이오 장관, 세번째 방문 때 문제 제기"
北 송환 미군 유해, 신원확인 거쳐 6개월 내 가족에게 송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지난달 27일 6.25 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 유해 55구를 미국에 송환한 가운데, 추가 유해 발굴 논의가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및 실종자확인국(DPAA)의 켈리 맥키그 국장은 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군 유해 추가발굴은 아직 논의되지 않고 있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에 세번째 방문했을 때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평택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엔 의장대가 지난 1일 평택 오산기지에서 북한으로부터 인도받은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를 옮기고 있다.

맥키크 국장은 "북한 측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다는 확인을 줬다"며 "그러나 향후 유해발굴 활동에 대한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송환한 미군 유해 55구는 미국 하와이 펄하버-히컴 공군기지 내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 연구소에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해 발견장소, 일시 등 북한이 보낸 유해 정보를 정리해 자료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RFA는 DPAA 관계자를 인용, 유해 정보 처리작업이 마무리되면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한 신원확인 작업을 거쳐 짧게는 6개월 내에 유해가 가족 품에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미군 유해 55구가 송환되면서 같이 전달된 1개의 미군 인식표가 가족에게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이 인식표는 한국전쟁 당시 미 육군 의무병으로 참전해 사망한 찰스 맥대니얼 상사의 것으로 이날 그의 두 아들인 찰스 맥대니얼 2세와 래리 맥대니얼에게 돌아갔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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