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현대리바트가 '주방가구사업 강화'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주방가구 전 제품에 고급 원자재를 사용해 차별화된 품질로 앞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리바트는 주방가구 브랜드 ‘리바트 키친’에 새로운 통합 제조·관리 시스템 '유니바디'(Uni–Body)를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유니바디'는 현대리바트가 자체 개발한 시스템으로, 전 제품에 고급 원자재와 제조 공정을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새 시스템 적용으로, 현대리바트는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주방가구 전 제품에 E0 등급 18mm 목재만을 사용한다. 통상 주방가구 업계에서는 1000만원대 프리미엄급 주방가구 제품에만 사용하는 자재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식문화가 발달해 주방용 가전과 전문 식기 도구 사용 소비자가 늘어나는 만큼, 더 좋은 내구성의 주방가구가 필요하다고 봤다"며 “자체 하중 테스트 결과, 기존 대비 강성(외부 압력에 변질하지 않는 성질)이 43%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의 주방가구 브랜드 ‘리바트 키친’ 샘플. 현대리바트는 '리바트 키친'에 통합 제조·관리 시스템 '유니바디'(Uni–Body)를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2018.8.9 [사진=현대리바트] |
또한 현대리바트는 국내 최초로 강성과 내열성(열을 가해도 변하지 않는 성질)·내수성(물에 젖거나 배지 않는 성질)이 뛰어난 ‘PET 항균 코팅’을 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PET 코팅’ 역시 업계에서는 일부 고가 주방가구에만 적용하는 고급소재로, 유해물질 방출량이 없어 유아용 식기 제조 등에 사용할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다.
이번에 ‘PET 코팅’을 적용한 리바트 키친 제품은 곰팡이 서식이 어려운 ‘항곰팡이성 0등급(낮은 수록 곰팡이 서식이 어려움)’과 일반 주방가구용 대비 6배가량 높은 ‘항균성’을 국가 공인 기관으로부터 인증받았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2015년 '리바트 키친' 출범 이후, 주방가구사업 강화에 공들여 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테리어 전문점을 중심으로 한 판매망을 1200개 확보하고, 주방가구 전문 시공팀도 지난해보다 70% 늘린 135개를 확보했다. 그 결과, 올해 2분기 주방가구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지난해 주방가구 매출은 5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매출 목표는 700억원이다.
이영식 현대리바트 영업전략사업부장은 “리바트 키친은 이번 품질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20년 주방가구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서울, 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전시장을 선보이는 등 브랜드 고급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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