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한국메세나협회(회장 김영호)와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가 지난 8일 경기도 양주 크라운해태 연수원에서 어린이 여름방학 문화체험 프로그램인 '크라운해태 K-arts 국악캠프'를 시작했다.
2018 크라운해태 K-arts 국악캠프 [사진=한국메세나협회] |
2박3일간 진행되는 '크라운해태 K-arts 국악캠프'(이하 국악캠프)는 2014년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국악, 문화예술 등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여름방학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시작됐다.
국악캠프는 문화소외지역 어린이들을 초청해 악기체험, 국악뮤지컬 관람, 전통연희 체험, 미술 등 국악 뿐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에는 서울, 인천, 양주, 구미, 대구 등 5개 지역 8개 지역아동센터에서 135명의 어린이를 초청했다.
올해는 국악체험에 앞서 과자로 미술작품을 만들어보는 '뚝딱뚝딱, 과자로 만드는 얼굴'로 2박3일 국악캠프의 문을 열었다. 크라운-해태제과가 운영하는 키즈뮤지엄의 주요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웨하스나 프레즐, 초콜렛 등 과자를 활용해 얼굴을 그려보는 시간이다. 과자 먹기에 바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아이들은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2018 크라운해태 K-arts 국악캠프 [사진=한국메세나협회] |
이어진 본격적인 국악체험에서 크라운-해태제과의 지원을 받는 락음국악단이 준비한 '해설이 있는 국악교실'이 먼저 진행됐다. 참가한 아이들은 한 명씩 돌아가며 해금, 가야금, 아쟁, 거문고 등 국악기와 민요를 배우며 우리 소리의 묘미를 온몸으로 체험했다. 악기체험이 끝나고 이어진 공연에서는 동요, 만화영화 주제곡 등 락음국악단의 연주에 맞춰 박수를 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며 흥에 겨운 모습을 보였다.
대성지역아동센터 윤선화 씨는 "우리 센터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90%가 넘는 특성화 지역아동센터라서 국악 관련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는 편"이라며 "선생님이 옆에서 한명 한명 가르쳐주니 아이들이 더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둘째 날은 버나 돌리기, 길놀이 등 전통연희를 체험할 수 있는 동락연희단의 '전통 연희 교실',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인 '배꽃 떨어지니 봄이로다'가 준비한 국악 뮤지컬 '춘향난봉가', 교육연극 전문단체인 아트브릿지의 역사연극 등 어린이들이 우리나라 전통문화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018 크라운해태 K-arts 국악캠프 [사진=한국메세나협회] |
크라운해태 관계자는 "국악캠프를 진행할수록 체험을 통해 문화예술을 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어린이에게 국악의 즐거움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기 획의도를 밝혔다.
크라운-해태제과는 국악영재를 발굴하기 위한 '국악꿈나무 경연대회', 100여 명의 어린이가 공연에 참여하는 '영재국악회', 문화소외지역 초등학교를 찾아가는 공연 프로그램 '크라운해태 달콤한 국악'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국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