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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페인트. 원재료값 올라도 수익성↑.."신규 설비투자 계획"

기사등록 : 2018-08-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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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공장·연구센터 등 50억원 투자 계획"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삼화페인트가 '유가상승'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대폭 개선시켰다. 판매단가 인상과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군의 비중을 높이면서 이익률을 높일 수 있었다.

김경식 삼화페인트 재경본부장이 10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반기 기업 설명회에서 경영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양섭 기자]

삼화페인트는 지난 9일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3% 늘어난 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8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4% 증가했다.

김경식 삼화페인트 재경본부장(이사)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유가상승으로 원료가격이 상승했지만 판매가 인상, 효율적 비용집행, 고부가가치 아이템 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구조를 개선시켰다"고 말했다.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0.9%포인트 높아졌고, 판관비는 4.4% 줄었다. 김 이사는 "원재료값 상승으로 3~5% 수준의 원가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판가인상 등으로 원가율 상승을 어느정도 막아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부문은 산업용, 자동차용 도료 등이다. 산업용 도료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의 매출 확대를 예상했고, 자동차 도료 부분은 최근 독일 볼백사와 맺은 기술제휴를 배경으로 매출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회사측은 기대했다.

플라스틱 도료의 경우 인도 법인 등에서 보급형 휴대폰, 태블릿PC 등 수요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플랜트용, PCM(컬러강판) 도료 등은 건설경기 둔화, 철강관세 이슈 등으로 매출 하락을 예상했다.

신규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16년 설립한 베트남 법인 인근에 30억원 정도를 투입해 신규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김 이사는 "토지는 이미 확보한 상황이어서 추가로 30억원을 투자해 설비투자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완공은 내년 3월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충청남도 공주 공장 인근에는 연구동을 건립할 계획이다. 20억원을 투자해 올해 12월 완공 예정이다.

삼화페인트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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