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비게임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 3252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6%, 영업이익은 50.3%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40.4% 늘어난 256억원이다.
비게임 사업 부문인 '기타' 매출의 성장이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0% 증가한 2267억원이다. NHN한국사이버결제 연결 편입 및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의 거래 확대 및 광고 사업 증가 효과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 에이컴메이트, 그리고 PNP시큐어와 티켓링크 등 사업 성과도 더해졌다.
게임 부문은 기존작 매출의 자연 감소 및 신작 부재로 2분기 부진했다. 모바일 게임과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4%, 15.9% 씩 줄었다. 지역별로 보더라도 국내와 해외 매출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약 20%씩 감소했다.
하반기 이후에도 '페이코'를 비롯한 신사업 중심의 성장 전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페이코는 이달 중 삼성페이와 마그네틱보안 전송(MST) 제휴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후 다양한 카드사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중 유일하게 MST, 근거리 무선통신(NFC), 바코드, QR코드를 모두 지원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페이코 쇼핑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타겟팅에 기반한 상품 제안 서비스와 대형 가맹점 입점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정우진 대표는 "페이코의 경우, 광고 사업 확대와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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