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남북이 10일부터 진행할 예정이었던 개성에서 평양까지 경의선 도로 현대화를 위한 현지 공동조사가 북측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전날 밤 북측에서 연기하자는 통지가 왔다”며 “특별한 연기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 (공동조사는) 오늘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남북은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개성~평양 간 경의선 도로 현지 공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10일에는 남북도로 공동연구조사단 제1차 회의를 열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통일부, 한국도로공사, 민간전문가 등 28명이 이날 오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방북 할 예정이었다.
남북은 지난 6월 28일 도로협력 분과회담에서 고성~원산 동해선과 개성~평양 경의선 구간을 우선 현대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후 북측은 지난달 30일 남북 도로 공동연구조사단 제1차 회의 및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현지공동조사를 10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자고 제안해왔고 이를 우리가 수락했다.
남북도로협력 분과회의가 오는 8월 경의선 구간 현지조사에 합의했다. 사진은 지난 6월 26일 열린 철도협력 분과회의 [사진=이형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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