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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임원, 8월부터 임금 최대 10% 반납...출장비 등도 절감

기사등록 : 2018-08-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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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안정 위해 특별협약서도 체결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쌍용자동차가 임원들의 임금을 삭감한다. 임금삭감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던 지난 2009년 이후 9년 만으로, 적자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10일 쌍용차에 따르면 이달부터 임원들은 임금의 10%를 반납한다. 또, 법인카드 비용과 출장비 등 일부 복지성 비용을 축소해 하반기 약 10억 원을 절감키로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직원들의 고통 분담과 위기극복 노력에 부응해 임원들 역시 쌍용차 미래를 위해 8월부터 임금 10%를 반납하기로 자율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임원 뿐만 아니라 적자 구조 개선을 위해 노사도 조금씩 양보했다. 올해 임단협을 서둘러 마무리하는데 뜻을 같이했다.

쌍용차는 지난 9일 ‘2018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 50.1%의 찬성률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고용안정을 위한 미래발전전망 특별협약서 체결 및 주간연속 2교대(8+8) 시행 등이 포함됐다.

특별 협약서에는 신차 및 상품성 개선 프로젝트, 신기술 개발, 해외시장 다변화 추진, 협약서 이행점검을 위한 경영발전위원회 개최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계획과 방안들이 담겨 있다.

아울러 올해 4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주간 연속 2교대제(8+9)를 오는 9월 17일부터 개편(8+8)하기로 하고 생산능력 제고를 위한 세부 제반 사항은 근무형태변경 추진위원회에서 협의할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시장 경쟁력과 고용안정 확보를 위한 노사의 책임과 노력을 규정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노사는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진행된 14차에 걸쳐 임단협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투표 참여조합원(3265명)의 50.1% (1636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쌍용자동차 평택 본사.[사진=쌍용차]

 

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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