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는 넷플릭스에 마블 영화 스트리밍을 중단하고 '디즈니 스트리밍 플랫폼'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넷플릭스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1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상하이 국제 만화·게임 엑스포(CCG)'에서 마블 마크 앞에 앉아 있는 방문객들.[사진=로이터 뉴스핌] |
넷플릭스는 지난 몇 년간 디즈니의 마블코믹유니버스(MCU) 영화를 위한 무대를 준비해왔지만, 디즈니가 당사 영화 스트리밍권을 되찾아 가겠다고 발표하면서 꿈이 좌절됐다. 이로써 넷플릭스는 '앤트맨과 와스프'를 끝으로 마블 영화와 작별한다.
2019년부터는 넷플릭스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작품과 마블 시리즈, 스타워즈 시리즈를 모두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디즈니는 '백설공주' '미녀와 야수' 등 디즈니 원작 애니메이션부터 '마블' 시리즈까지 흥행작에 대한 통제 범위를 넓혀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의 입지를 다진다.
다만 디즈니는 지난 2016년 '스타워즈' 시리즈 스트리밍권을 터너방송(Turner Broadcasting)에 매도했다. 스타워즈팬들은 디즈니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스타워즈를 보려면 적어도 2024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내년 3월 개봉 예정인 '캡틴 마블'을 시작으로 극장에서 디즈니가 개봉하는 모든 영화는 이후 넷플릭스 대신 디즈니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독점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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