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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리뷰] 비투비, 멜로디와 만든 새로운 추억…다시 만날 날 기다리며 '잠시만 안녕'

기사등록 : 2018-08-1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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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금까지 비투비가 선보인 공연과는 사뭇 달랐다. 비투비와 멜로디가 오래토록 떠올릴 새로운 추억이 ‘2018 비투비 타임-디스 이즈 어스-(2018 BTOB TIME-THIS IS US-)’에서 만들어졌다.

비투비는 10일부터 12일 총 3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2018 BTOB TIME-THIS IS US-’를 개최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3일간 3만6000명이 콘서트장에 모일 예정이다.

그룹 비투비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10일 진행된 공연은 2부로 나뉘었다. 비투비는 첫 번째 색션인 Act.1에서 ‘더 필링(The Feeling)’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무비(Movie)’로 열기를 순식간에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무대 위에서 팬들과 마주한 서은광은 “다들 즐겁게 즐기고 계시느냐. 오프닝 곡이 아직 한 곡 더 남았다. 다음 곡이 나오려면 뜨거운 함성과 박수가 필요하다. 정말 아름다운 밤이다. 오늘따라 유난히 달이 참 아름답다”며 다음 곡에 대한 힌트를 던졌다.

곧바로 시작된 ‘블루 문(Blue Moon)’은 한 편의 뮤지컬처럼 꾸며졌다. 재즈바처럼 무대가 구성됐고, 멤버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뽐냈다. 오프닝 곡을 끝낸 멤버들은 정식 인사를 건넸다. 서은광은 “여름에 콘서트로 처음 만나본다. 여러 분도 아시겠지만 긴 말을 안 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재밌게 즐기셔야 한다. 아름다운 우리만의 추억 하나 만들면 좋겠다”며 기대했다.

이어 육성재는 “오늘 정말 저희들도 리허설을 하면서 느꼈지만 역대급의 역대급의 공연이 될 것 같다. 재밌는 콘서트가 될 것 같으니 다치지 말고 끝까지 재밌는 콘서트를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그룹 비투비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정일훈은 “새롭게 보게 될 무대가 많이 준비돼 있다. 제 솔로 무대도 있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창섭은 “저희가 정말 체조경기장에 왔다. 다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저희가 있는 것 같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팬들과 눈을 맞추며 인사를 주고받은 비투비는 ‘언젠가’ ‘킬링 미(Killing Me)’ ‘콜 미(Call Me)’ ‘예(Yeah)’를 연달아 소화했다. 짧은 영상 후 멤버들의 솔로 무대가 시작됐다. 임현식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해외 팝 아티스트의 ‘어 송 포유(A Song For You)’로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프니엘과 육성재는 ‘히프너타이즈드(Hypnotized)’를 선곡했다. 이창섭은 비투비 솔로 싱글 프로젝트에서 선보인 ‘앳 디 엔드(At The End)’, 정일훈은 첫 솔로 앨범의 수록곡 ‘빅 웨이브(Big Wave)’, 이민혁은 일본 솔로 앨범으로 먼저 선보였던 ‘올 데이(All Day)’로 기량을 뽐냈다.

비투비의 히트곡과 멤버들의 개별 솔로 무대가 끝난 후 두 번째 섹션 Act.2가 시작됐다.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데뷔 앨범에 수록된 ‘이매진(Imagine)’을, 데뷔 당시 입었던 의상으로 무대 위에 올라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그룹 비투비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비투비의 보컬 유닛 비투비 블루(서은광·이창섭·임현식·육성재)는 최근 발매한 신곡 ‘비가 내리면’으로 감미로운 보컬과 안정적인 가창력을 뽐내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랩 유닛(이민혁·프니엘·정일훈)은 ‘아이스 브레이커(Ice Breaker)’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서은광의 무대였다. 최근 갑작스런 군 입대 소식을 전한 그는 단독 콘서트에서 ‘이등병의 편지’를 불러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서은광은 “노래 부르면서 눈물 나는 걸 겨우 참았다. 지금 부르고 싶은 노래를 생각하다가 이 노래가 생각나서 불렀다”고 설명했다.

또 “언제나 건강하게, 건강 잘 챙기면서 잘 하고 돌아오겠다. 제 메시지가 잘 전달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은광의 솔로곡까지 끝난 후 완전체의 공연이 다시 시작됐고, 공연이 후반부로 갈수록 비투비의 진가는 빛났다. 이들은 ‘기타(Guitar)’ ‘기도’ ‘괜찮아요’ ‘너 없인 안 된다’, 그리고 ‘우리들의 콘서트’로 마무리 지었다.

멤버의 군 입대로, 완전체 공연은 당분간 볼 수 없기에 팬들은 체조경기장을 가득 채울 만큼의 큰 목소리로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7명은 ‘그리워하다’ ‘쉐이크 잇(Shake It)’으로 앙코르 무대를 마감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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