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이지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민주당의 '험지'로 불리는 대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12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합동연설회에서 "대구지역 민주주의의 불꽃을 지켜오고 민주당의 깃발을 지켜온 당원동지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면서 "송영길이 당대표가 되면 대구경북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민주주의의 교두보를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가 연단에 서자 많은 대구시 당원 및 지지자들이 연신 "송영길!"을 연호하기도 했다. 이날 송 후보는 세 명의 당대표 후보들의 연설 중 가장 많은 환호를 받기도 했다.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대구시당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 후보가 연단에 오르자 많은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환호하고 있다. 2018.8.12 [사진=이지현 기자] |
그는 "송영길이 당대표에 출마한 이유는 세 가지다. 하나는 평화, 두번째는 경제, 세번째는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70년 분단의 역사를 끝내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일관된 평화의 원칙을 견지해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다"면서 "하지만 후속조치가 여러가지 난항을 겪고 있다. 북미회담을 무산시키려는 수많은 군산복합체와 국내외 보수세력들의 역공에서 누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내고 한반도 평화를 지키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집권여당의 대표는 국내용이 아니다. 국제적 외교역량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면서 "저 송영길이 시진핑과 트럼프, 아베신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외교역량을 가진 유일한 정치인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또 "부도위기의 인천을 맡아 인천을 세계 국제도시로 발전시켰다"면서 "북방경제협력을과 의료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대구 경제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해찬 김진표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해찬 김진표 의원님은 원로로 잘 모시겠다. 경쟁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면서도 "이해찬 후보님은 국무총리에 7선 국회의원, 당대표까지 하셨고 김진표 후보님도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에 원내대표까지 역임했다. 이제 저 송영길도 준비됐다. 한번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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