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내년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총 5조원을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수소경제 등 3대분야 전략투자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바이오헬스가 새롭게 추가된 8대 선도사업에 3조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13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이른바 플랫폼 경제 구현을 위한 3대 전략투자 분야로 ①데이터·블록체인·공유경제, ②AI, ③수소경제를 선정하고 공통분야로 ④혁신인재 양성을 선정했다(그림 참고).
정부의 혁신성장 추진체계 개념도 [자료=기획재정부] |
또한 전략투자와 8대 선도사업에 내년도만 총 5조원을 투자해 집중 지원한다. 이는 올해보다 65%나 급증한 규모다.
선정기준은 ①투자의 시급성 ②발전가능성 ③플랫폼·인프라 성격을 기준으로 전문가와 민관 연구기관, 관계부처 의견을 수렴해 선정했다.
특히 전략투자 분야를 선정해 시장에 명확한 시그널 제시하고 5년간 비전 및 중장기 목표 설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위해 정부는 빅데이터를 활성화하고 공유경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신뢰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또 빅데이터 활용의 기반이 되는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관련산업과의 연계성을 높여 고부가가치의 신산업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소경제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서 '생산-저장·이송-이용' 등 단계별 수소 밸류체인 구축과 수요기반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소 밸류체인별 R&D 실증 및 생산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밖에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미래 성장 유망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핵심인력 1만명 5년간 육성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도 주요 추진과제는 예산안에 우선 반영하고 주무부처를 중심으로 분야별 5개년 로드맵을 연내 마련하도록 할 방침이다.
데이터·AI 경제는 과학기술부, 수소경제는 산업부, 혁신인재 양성은 과학기술부가 각각 맡아서 추진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1차관이 주재하는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통해 로드맵 이행상황 및 선도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쟁점사항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료=기획재정부] (단위: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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