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정부가 국내 기업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항만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해양수산부는 14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36차 아세안(ASEAN) 해상교통 실무그룹 회의(MTWG)’를 통해 아세안 국가 간 항만개발 협력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ASEAN 10개 회원국 및 한·중·일 3국, 러시아, 인도,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운항만분야 실무자가 참석하는 MTWG에서는 ‘아세안 단일해운시장(ASSM) 경제성 분석 시범사업’의 세부 내용이 집중 논의된다.

해양수산부 [뉴스핌 DB]

ASSM은 아세안 국가 간 항만의 연계성과 해양운송 시스템의 공동 단일화 구축을 위한 전략을 말한다.

또 지난 제35차 회의를 통해 발표한 ‘메콩강 내륙수로운송(IWT) 개선사업’의 연구결과를 놓고 향후 추진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IWT은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메콩강 유역 5개국의 물류교통 환경개선 방안이다.

최근 아세안 시장은 경제적 위상이 점차 강화되는 등 거대 신흥시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해수부 측은 “우리 정부도 신남방정책을 추진하는 등 아세안(ASEAN)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발표된 정부 대외경제전략의 핵심정책으로, 한반도 4강 외교에 준하는 아세안 외교의 격상, 한-아세안 미래 공동체, 아세안 기획단 설치 등이 주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순방을 통해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한-아세안 간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해수부는 이를 통해 국가별로 관심 있는 항만개발사업 계획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 기업의 진출 전략 등도 마련한다.

장기욱 해수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거대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아세안 인프라 시장에 우리 기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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