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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인수 1등공신' 박정호 SKT 사장, 성과급도 그룹 최고

기사등록 : 2018-08-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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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인수합병 성공 등 성과 인정받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통신사업 고도화와 비통신사업 육성, 도시바 인수전 성공 등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으며 역대 최고 수준의 상반기 보수를 받았다. 상반기 23억5000만원의 상여는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과 함께 SK그룹 CEO중 최고다. SK그룹의 객관적이고 명확한 성과반영 시스템을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15일 주요 통신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상반기 보수는 29억2500만원이다. 급여 5억7500만원에 상여 23억5000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이는 (주)LG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긴 권영수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의 16억9600만원(급여 7억3600만원, 상여 9억6000만원)보다 13억원 가량 많고 황창규 KT 회장의 11억5900만원(급여 2억8700만원, 상여 8억6800만원 등) 과 비교해서는 2배를 훨씬 넘는 수준이다.

물론 박 사장의 급여는 5억7500만원으로 권 전 부회장의 7억3600만원보다 오히려 적다. 박 사장과 권 부회장, 황 회장간 상반기 보수 격차는 상여금에서 비롯됐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박 사장의 상여는 23억5000만원으로 권 전 부회장 9억6000만원과 황 회장 8억6800만원과 차이가 크다. 박 사장이 상반기에 받는 상여는 지난해 이통3사 CEO 연봉 1위였던 황 회장의 연간총 상여 17억7600만원과 비교해도 6억원 가까이 많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2017년 매출 턴어라운드와 가입자 3000만명 달성 등 이미 공시한 성과 외에도 도시바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박정호 사장은 지난해 SK그룹 반도체 사업의 명운을 가를 도시바 인수전에서 국제적 견제와 난관을 '한미일' 연합군 구축으로 돌파,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바 있다.

이에 SK그룹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확보했으며 2분기 매출 10조3705억원, 영업익 5조5739억원 등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SK하이닉스도 중장기 성장 전략 수립도 가능해졌다.

이 관계자는 “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ICT 위원장을 맡아 그룹 전체의 ICT 포트폴리오 강화를 이끌어냈다는 점도 감안했다”며 “명확한 성과를 반영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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