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로이터=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중국이 우세한 상황 속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승리 관건은 일본을 확실히 제압해 종합 메달 2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한국은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메달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3위에 머물렀다.
2018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사진=로이터 뉴스핌] |
통신은 그동안 한국이 남북 단일팀을 추진하는 등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중심으로 스포츠 행사를 준비해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북한은 개회식과 폐회식에 공동 입장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또한 여자농구와 카누, 조정 세 종목에서는 단일팀이 구성된다.
그럼에도 남북 간 스포츠 협업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관심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때보다 많이 줄어든 상태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평창올림픽 당시 북한의 참여는 대회 주최자인 한국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일본을 이기고 6회 연속 종합 메달 순위 2위를 기록하는 것과, 총 462개의 금메달 중 최소 65개 이상을 따내는 것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태권도와 복싱, 펜싱, 양궁, 유도 등 과거 한국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종목들에서 금메달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 광저우 및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종목에서 금메달 21개를 획득했다. 하지만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게임에서는 사격이 기존 44개에서 20개로 메달 수가 대폭 축소됐다.
한편 로이터는 한국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평화 촉진을 목표로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을 구성했다며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이 국가대표 훈련소에서 “남북이 단일팀으로 시합에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국가의 번영과 화합을 이끌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축구선수 손흥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779명의 선수들 중 손흥민이 가장 큰 압박감에 시달릴 것이라며 그가 이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다면 군대에서 2년을 보내야 한다고 보도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거나 올림픽 대회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은 군 면제를 받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신유리 인턴기자 (shiny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