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쌍둥이 자매가 전교1등을 차지하며 불거진 숙명여고 사태와 관련, 서울시교육청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숙명여고 홈페이지에 올라온 쌍둥이 성적 논란 관련 입장문 [사진=숙명여고 홈페이지 캡처] |
서울시교육청은 숙명여고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 시험지 유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감사단을 숙명여고에 파견했다고 16일 밝혔다.
본청 감사관실(8명)과 중등교육과(1명), 강남교육청(1명) 등에서 파견된 감사관들은 약 일주일에 걸쳐 시험지 유출 의혹 등을 조사한다. 아울러 숙명여고의 학사 행정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4일 숙명여고 특별장학 조치에 나선 바 있다. 이번 특별감사는 숙명여고 교장이 장학과 감사 모두 요청함에 따른 후속조치다.
숙명여고 사태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편의 글에서 비롯됐다. 이 학교 교무부장 A씨의 쌍둥이 자매(2학년)가 문과와 이과 전교 1등을 나란히 차지했는데, 시험지 사전 유출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당초 A씨는 “쌍둥이 딸이 매일 4시간도 안 자며 열심히 공부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자매의 성적이 학원에서도 저조한 편이었다” 등 의혹이 꼬리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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