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주재홍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를 압박한 의혹과 관련해 노영희 전 대변인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봉수 부장검사)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16일 노 전 대변인을 소환해 양승태 사법부의 압박이 있었는지를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중앙지검에 출석한 노 전 대변인은 취재진의 ‘대한변협 압박 관련해서 어떤 걸로 조사 받느냐’는 질문에 “사법파동 문건 보니 상당히 경악할만한 수준이었다”며 “2013~2015년까지 대한변협을 어떻게 압박했는지 구체적 문건을 보고 사실대로 작성해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법원이 이상하다고 구체적으로 언제 느꼈냐’는 질문에 “대한변협이 대법원 등과 정례적 모임을 가지고 사법질서 유지 협조를 많이 했는데 어느 순간 끊겼다”며 “지난 2014년 8월 대법원이 추진하는 상고법원 반대 성명을 냈는데 대법원이 불쾌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대한변협을 존중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말하는 등 유치한 대응을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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