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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므누신 "목사 석방하지 않으면 터키 추가 제재"

기사등록 : 2018-08-17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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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은 터키 정부가 억류 중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를 석방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터키가 그(브런슨 목사)를 신속하게 석방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우리가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제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므누신 장관의 보고를 받고 "그들(터키)은 좋은 우방이란 것을 아직 증명하지 않았다"면서 "그들은 우리의 훌륭한 기독교 목사를 붙잡고 있다. 그는 무고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터키에서 활동하던 브런슨 목사는 지난 2016년 10월 테러조직 지원과 간첩 혐의로 구속됐다가 최근 가택연금 상태에 처해있다.

트럼프 정부는 브런슨 목사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며 터키 정부의 장관 2명에 대한 제재에 나선 데 이어 터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배로 인상했다. 이로인해 터키 리라화가 폭락하면서 신흥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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