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관계가 좋아 보이지만 미국과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으로 인해 다소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 회의 모두 발언에서 "(북미) 관계는 매우 좋아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 관계가 중국에 의해 다소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중국은 내가 무역과 관련해 취한 행동에 행복해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들(중국)은 이점을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북한과 관련해 중국과의 문제로 다소 타격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나 정말로 우린 다른 선택이 없고, 우리는 무언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과의 관세 및 무역 전쟁에 대한 불만을 품은 중국이 북한을 지렛대로 활용해 미국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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