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핵심 관계자들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일 오전 8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2시간가량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전 대표인 유모 씨가 수감돼 있는 인천구치소와 신일해양기술 직원 1명, 인양업체 직원 1명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장에 돈스코이호 모형이 놓여져 있다. 2018.07.26 leehs@newspim.com |
유 씨는 돈스코이호 인양을 담보로 발행된 가상화폐 신일골드코인(SGC)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 씨는 이번 투자 사기 의혹의 중심으로 지목받는 류승진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대표와 함께 사기 혐의로 고발당한 인물이다.
돈스코이호 투자사기 의혹과 관련한 경찰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두 번째다. 경찰은 지난 7일 오전 영등포구 여의도동 신일그룹 사무실과 강서구 공항동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를 포함한 총 8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 9일 최용석 신일해양기술 전 대표와 류상미 신일그룹 전 대표, 다음날인 10일에는 국제거래소 사내이사 허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잇달아 소환조사한 바 있다.
경찰은 인터폴로부터 적색수배령이 내려진 류 전 대표의 행방을 쫓는 한편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하는대로 유 씨에 대한 피고발인 소환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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