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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몽', 중국 항주 쟈핑픽쳐스 합작 투자 받아…내년 글로벌 방송

기사등록 : 2018-08-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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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중국의 글로벌 콘텐츠 제작회사 항주 쟈핑픽쳐스 유한공사(대표 우쟈핑)가 드라마 ‘이몽’에 합작 투자를 확정했다.

드라마 ‘이몽’(극본 조규원/연출 윤상호/제작 이몽 스튜디오 문화전문회사) 제작사 측은 20일 “중국의 항주 쟈핑픽쳐스 유한공사가 ‘이몽’에 합작 투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몽’은 일제강점기 경성과 만주 그리고 중국 상해를 배경으로 펼치는 첩보 멜로 드라마다. 일본인이 기른 조선인 외과의사 이영진(이요원)과 독립투쟁의 최선봉이었던 비밀결사 ‘의열단’ 단장 약산 김원봉(유지태)이 상해임시정부 첩보요원으로 등장한다. 태평양 전쟁의 회오리 속에서 활약한 인물들의 블록버스터 시대극이다.

이몽 스튜디오 문화전문회사

유지태는 남자주인공인 불 같은 가슴과 거침없는 행동력을 가진 의열단단장 ‘김원봉’ 역을 맡았다. 이요원은 낮에는 외과의사, 밤에는 독립군 밀정이라는 두 얼굴을 가진 여인 ‘이영진’ 역을 연기한다.

항주 쟈핑픽쳐스 유한공사의 투자는 최근 수년간 한국과 중국 사이의 합작이 전무한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다. 우쟈핑 대표는 “드라마 ‘이몽’이 일제강점기 경성상해를 배경으로 한국과 중국의 역사를 다룬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그 내용이 완성도 있는 글로벌 기획이라고 확신해 작품 제작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항주 쟈핑픽쳐스 유한공사는 중국에서 340억을 투자한 대작이자 중국 전국 시청률 1위를 기록한 히트작 ‘계모비상천’을 제작했고, 2017년 헝가리에서 중국 영화 페스티벌을 주관한 글로벌 컨텐츠 제작 회사다. 지난 2016년에는 자핑 코리아(대표 황희경)를 설립, 드라마 공동 제작은 물론 중국 진출 매니지먼트, 공연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협력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드라마 ‘이몽’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2019년을 맞아 기획된 글로벌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민족 영웅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이몽’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지태, 이요원이 출연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일제강점기 첩보 멜로 드라마 ‘이몽’은 2019년 전 세계로 방송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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