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이 전날 연찬회를 개최하고 개혁방향을 논의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역시나 관성을 버리지 못하고 세불리기 따위에 골몰하면서 과거로 퇴행하겠다니 혹시나했던 기대가 아깝기 짝이 없다"고 평가했다.
김 부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어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자당의 의원 연찬회 자리에서 인적청산보다는 새 가치를 정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한편 같은 자리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통합 보수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자유한국당의 양 핵심축인 두 사람이 내뱉은 이 같은 말들은 일견 다른 내용인듯하지만 한꺼풀 뜯어보면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며 "과거 자신들이 저지른 패악은 눈감고 묻지마식으로 덩치를 키워 또 다시 국민을 기만하겠다는 것이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또 "새로운 비대위 체제가 들어서면 자유한국당이 뭔가 좀 달라질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다"며 "하지만 역시나 관성을 버리지 못하고 세불리기 따위에 골몰하면서 과거로 퇴행하겠다니 혹시나했던 기대가 아깝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이상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의 꼼수에 속지 않는다."라며 "국민들이 여전히 자유한국당에 눈길도 주지않는 것은 아무 것도 바꾸지 않고 입으로만 바뀌었다, 바꾸겠다고 떠들어대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같은 자유한국당의 속내는 어제 지도부의 발언들로 노골화됐다고 봐야 할 것이다."라며 "고인 물로 남겠다는 자유한국당의 뜻은 존중한다. 그러나 썩는 내가 나서 고개를 돌리는 국민들을 원망하지는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과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8.20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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