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남영신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준비단장으로부터 창설 추진계획을 보고 받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남 단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남 단장은 이날 보고에서 “과거 기무사의 잘못에 대한 뼈 저린 반성을 통해 오직 국민과 국가안보만 수호하고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 거듭 나 다시는 국민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군사안보지원사령부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그러면서 민간인 사찰이나 정치·선거 개입 등의 범죄에 대해서는 군형법에 의거해 처벌될 수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이는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어떤 이유로든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대통령의 약속을 재확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정원이 축소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원대 복귀하는 기무대원에 대해 “고충상담 등을 통해 숙소·보직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내달 1일 출범을 앞둔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 준비단원들의 노고도 치하했다.

한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조국 민정수석 등이 이날 문 대통령과 함께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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