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전자가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 전시회 '이파(IFA)'에 단독 브랜드관을 마련하고, 프리미엄 빌트인(매립형) 주방가전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를 공개한다.

올해 IFA를 통해 세계 최대의 빌트인 시장인 유럽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적극 알리고, 앞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은 밀레, 가게나우 등 정통 빌트인 브랜드들의 본고장으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유럽 최대 규모 가전 전시회에서 데뷔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유럽은 주방 면적이 좁아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큰 시장으로, 가전과 가구를 일체감 있게 설치할 수 있는 빌트인에 대한 수요도 높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사진=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레드닷, 굿 디자인 등의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수상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무선 네트워크를 통한 원격 제어, 동작상태 확인 등의 편의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의 '홈', 아마존의 '에코', LG전자의 '클로이 홈봇' 등의 다양한 인공지능 음성인식 허브와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유럽 명품 가구업체인 발쿠치네, 아클리니아 등과 협업해 가전과 가구를 패키징해 주방 공간에 대한 전반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특징이다. 예컨대 발쿠치네는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디자인위크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디자인을 고려한 새로운 가구 라인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혁신적인 성능과 프리미엄 디자인에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더하며 진화하고 있다"며 "빌트인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본격적인 진검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유럽의 빌트인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80억달러(한화 20조원)로, 글로벌 시장의 약 40%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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