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중국 웨이펑허(魏凤和) 국방부장이 21일(현지시각)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인도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은 웨이펑허 국방부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국과 인도 양국의 우정을 고대시대까지 거슬러 가는 우정이라고 묘사하며, 인도와의 관계를 높이 평가했다고 다음 날 보도했다.
중국 국방부의 성명에 따르면 웨이펑허 국방부장은 회담에서 모디 총리에 양국이 오랜 시간 이어온 우정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장은 또한 이번 일정으로 양국의 안보교류가 깊어질 뿐 아니라, 상호 신뢰가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경지대의 평화 수호와 중국과 인도의 협력관계 발전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이펑허 국방부장은 모디 총리에 이어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국방부 장관과도 만나 양국의 국경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과 인도는 지난해 국경 지대인 히말라야 고원 도카라(중국명 둥랑(洞朗))를 둘러싼 국경 분쟁으로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인도가 히말라야 지역에 중국의 도로 건설에 반대하자, 양측이 수백명의 병력을 도카라 고원에 배치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후 지난 4월 국경분쟁으로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불거진 지 불과 몇 달 만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모디 총리가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어가기로 합의했다.
중국 웨이펑허(魏鳳和) 국방부장과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