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년이 넘게 자신의 ‘해결사’로 일해온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플리바겐(형량 감경 협상)’을 선택하자 그가 인정한 혐의가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코언이 뉴욕 연방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한 선거 캠프의 재정 위반이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규모의 선거 캠프 재정 위반을 했고 그것은 쉽게 합의됐다”고도 꼬집었다.
그러나 미국 인터넷매체 복스(Vox)는 코언이 범죄를 저지른 것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의 선거법 전문가인 릭 해슨은 이 매체에 “상당한 양의 보고되지 않은 캠페인 기부금을 (불륜을 맺은) 정부에게 지급하기 위해 쓰는 등 선거운동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했다면 범죄”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에서 “좋은 변호사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마이클 코언의 서비스를 받지 않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반면 전날 8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은 폴 매너포트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에 대해서는 “나는 폴 매너포트와 그의 훌륭한 가족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한다”며 “‘정의’가 12년된 세금 사건을 다른 것 중에서 뽑아 그에게 엄청난 압박을 가했다”면서 “그는 마이클 코언과 다르게 거래를 하기 위해 이야기를 꾸며내지 않았다. 용감한 사람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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