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상장사들의 올 상반기 실적이 속속 발표 되는 가운데, 외국 자본이 어떤 종목에 추가 매수를 했는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외국 기관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의 심한 출렁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부터 유망 종목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A주 매수를 확대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매체 21세기재경(21世紀財經)에 따르면 올 2분기 외국인 적격기관투자자(QFII)들이 집중적으로 지분을 확대한 종목은 하이넝다(海能達),자오상서커우(招商蛇口) 등 총 8개 업체로 집계됐다.
그 중 기계부품업체 헝리예야(恒立液壓 601100.SH)는 중국 굴삭기 업계의 호황으로 상반기 매출 및 순이익이 각각 59.23%, 186.65% 급증하며 눈부신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또 자오상서커우(招商蛇口 001979.SZ ),싱예구펀(興業股份 603928.SH), 룽망바이리(龍蟒佰利 002601.SZ), 리췬구펀(利君股份 002651.SZ) 4개 종목은 올 2분기 QFII의 포트폴리오에 신규 편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다른 매체 신랑커지(新浪科技)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A주 증시에 순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규모는 2000억위안으로, 그 중 선구통 (深股通) 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약 9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올해 2월 북상자금이 순유출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달 지속적으로 외자가 유입되는 모양새다. 특히 6월 이후 외국 투자자들은 MSCI지수 편입주를 집중 매수하며 대형우량주에 커다른 관심을 쏟았다.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6월 이후 MSCI 지수 편입주를 매수한 외국자금 규모는 총 615억위안으로, 그 중 1억 위안이상 투자된 종목은 86개로 조사됐다. 그중 외국인들이 집중 매수한 대표우량주인 중궈핑안(中國平安,601387.SH)의 경우 현재 외국인들의 지분 규모는 지난 5월에 비해 1억 4600만주가 늘어난 6억 1700만주로 집계됐다.
그 밖에 외국인들은 올 상반기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여온 식음료, IT , 바이오의약 섹터 종목을 주로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중 수정방(水井坊,600779.SH) 푸링자차이(涪陵榨菜 002507.SZ)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133.59% 77.52% 급증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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