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프리미엄 티비(TV) 제품군이 고화질 영상구현 기술인 '하이다이내믹레인지 텐 플러스(High Dynamic Range10+, HDR10+)'의 인증 로고를 획득했다.
23일 삼성전자는 자사의 2018년형 큐엘이디(QLED) TV와 울트라 에이치디(Ultra HD) TV가 미국의 전문 인증기관인 브이티엠(VTM)으로부터 HDR10+ 로고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HDR10+는 영상의 매 장면의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현실과 같은 실감 영상을 구현하는 영상 표준으로, 지난해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했다. 기존 HDR 표준보다 원작자의 의도를 살릴 수 있도록 영상 값을 변경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고화질 영상구현 기술인 '하이다이내믹레인지 텐 플러스(HDR10+)'의 인증 로고를 획득한 삼성전자의 '2018년형 큐엘이디(QLED) TV'.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올해 초 HDR10+ 생태계 확산을 위해 20세기폭스, 파나소닉과 합작회사인 'HDR10+ 테크놀로지'를 설립한 바 있다.
그간 삼성전자는 HDR10+의 생태계 확산을 위해 글로벌 TV 제조사를 비롯해 미국 헐리우드 영화사, 인터넷을 통해 TV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버더톱(Over The Top, OTT) 업체, 게임 제작사 등과 다각적인 협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2월 아마존과 업계 최초로 HDR10+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지난 1월에는 할리우드 영화사 워너브라더스와 HDR10+ 적용 콘텐츠를 확대(올해 말부터 HDR10+ 콘텐츠 제작)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유럽 최대의 OTT 사업자 라쿠텐 TV와 필립스 TV의 제조·유통을 담당하는 중국의 TP비전과 HDR10+ 생태계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TP비전(2016년 필립스 TV 사업 인수)은 올해 유럽 시장에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군에 이미 HDR10+를 적용한 가운데 내년부터 UHD TV 전 제품군에 HDR10+을 확대할 계획이다.
음두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가 HDR10+ 인증 로고를 획득한 것은 초고화질 해상도 경쟁에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며 "삼성전자의 독보적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유력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소비자에게 최상의 HDR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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