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진행 중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나프타) 개정 협상이 조만간 타결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측이 일몰조항(sunset clause)에 대한 입장을 완화면서 8월 말까지 원칙적 합의를 이끌어 내려는 양측의 목표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멕시코와의 커다란 무역 합의가 곧 일어날 수 있다”면서 나프타 개정 협상 타결을 시사했다.
해당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우리의 관계는 매시간 더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새 정부와 현 정부의 정말 좋은 몇 사람들이 매우 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멕시코와 협상에서 그동안 멕시코와 캐나다에 요구해 온 일몰조항을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몰조항은 5년마다 나프타 재협상을 벌여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기존 합의를 자동 폐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몰조항은 지난해 10월 처음 나프타 개정 협상에서 처음 미국 측에 의해 제기된 이후 합의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돼 왔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물론 3국의 기업 대표들 역시 나프타에 대한 불확실성을 만드는 일몰조항에 반대해 왔다.
미국과 멕시코는 캐나다를 다시 협상 테이블로 앉히기 전에 나프타 개정을 위한 양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8월 말까지 원칙적 합의 도출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윗[사진=트럼프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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