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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LG CNS 컨소시엄, 괌 전력청과 60MW 태양광 전력판매계약

기사등록 : 2018-08-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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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달러 규모 사업비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조달
연내 착공 후 2021년 4월 준공…25년간 총 4500억 매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전력공사-LG CNS 컨소시엄(이하 한전 컨소시엄)이 8월 24일(현지시간) 괌 공공요금위원회 회의실에서 괌 전력청과 60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 

한전 컨소시엄은 지난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후 1년여 만에 부지매입과 사업승인 획득 등 필요한 절차를 완료했다. 향후 2억 달러 규모의 사업비 대부분을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조달해 연내 착공한 후 2021년 4월 준공해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한다. 

괌 태양광 프로젝트 장기 전력판매계약 체결을 위한 서명식 장면 죠셉 듀에냐스 괌 공공요금위원회 의장(왼쪽부터), 존 베나벤테 괌 전력청장, 최충국 한전 해외신사업처 부장, 하봉수 한전 해외사업본부장, 하태석 LG CNS 에너지신산업추진단장 [사진=한국전력]

이번 사업은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부 망길라오 지역에 태양광 발전설비 60MW와 출력안정용 ESS(에너지저장장치) 32MWh를 건설·소유·운영하면서 전력판매수익을 올려 투자비를 회수하는 BOO(Build, Own, Operate) 방식으로 진행된다. 괌 전력청과 25년간 장기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해 총 4500억원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전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설비에 ESS를 설치하면 발전출력 변동을 분당 1% 이내로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재생에너지의 최대 취약점인 간헐성을 극복하고 전력계통 수용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는 컨소시엄의 공동 사업주인 LG CNS가 직접 참여한다. 태양광 모듈과 배터리 등 주요 기자재 대부분을 국산으로 채택하면서 최대 1600억원 상당의 수출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LG CNS는 지난해 5월에도 괌 전력청에 국내기업 최대인 40MWh 규모의 ESS시스템을 수출한 바 있다. 

이러한 융·복합 프로젝트는 한전이 지난해 상업운전을 개시한 일본 홋카이도의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태양광 28MW + ESS 13MWh)에 이어 두 번째다. 한전은 자사의 강점인 전력계통운영을 살려 전력판매계약과 ESS 수출을 결합하는 지금의 방식을 한전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확대 적용해갈 계획이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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