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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총파업 고비 넘겼다…금융노사 잠정합의안 도출

기사등록 : 2018-08-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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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2.6% 인상...정년연장·점심 휴게시간 동시사용 등 제외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금융노사가 잡정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은행권이 총파업 고비를 넘기게됐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종조합(이하 금융노조)과 사용자협의회는 산별교섭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내놨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임금은 2.6% 인상하고 이 가운데 0.6%는 공익재단에 출연한다. 

임금피크제 진입 시점은 현행보다 1년 미뤘다. 다만 정년을 63세로 연장해야 한다는 노조의 요구는 잠정합의안에서 빠졌다.

주 52시간은 연내에 조기 도입하고 점심시간 1시간은 PC오프제를 통해 보장받기로 했다. 다만 점심시간 1시간 동시사용은 안건에 들어가지 못했다.

금융노조가 전면 폐지를 주장했던 핵심성과지표(KPI)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과당경쟁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잠정합의안 도출로 금융노조는 총파업을 잠정연기하기로 했다. 금융노조는 찬성률 93.1%(7만1447명)로 쟁의행위를 가결시키면서 오는 9월 총파업을 선언한 바 있다.

성낙조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포괄적인 합의이기 때문에 단협에서 구체적인 안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며 "잠정합의안이 파기되지 않는 한 총파업은 잠정 연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금융노조 총파업 당시 [사진=금융노조]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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