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다가오는 9.2 전당대회를 앞두고 손학규 후보를 겨냥, "바른미래당은 패전처리 투수가 아닌 구원투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27일 자신의 SNS에 "'경륜'을 앞세워 '대세론'을 주장하는 분이 계신다. 그러나 전당대회 기간 내내 우리 귀에 들려왔던 목소리는 대세론이 아니라 '손학규 불가론'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이어 "지난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해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꾸신 이후 손학규 후보가 지난 11년간 보여주신 정치역정은 안타깝지만 실패의 연속이었다"며 "세 차례에 걸친 대선 도전은 3회 연속 경선 탈락으로 마무리되었고, 두 차례 당 대표를 지냈지만 극적으로 당을 살려낸 성공신화는 없다. 국민들에게 강렬하게 남아있는 것은 경륜의 무게가 아니라 반복된 실패의 기억뿐"이라고 지적했다.
<출처=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SNS 캡처> |
하 의원은 "2020년 제1야당 교체라는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바른미래당의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키겠다"며 "유능한 경제 정당으로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문재인 정부와 경제 무능을 확실하게 견제하겠다"고 최근 논란이 되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 또한 꼬집었다.
이어 그는 "거대양당의 기득권에 맞서 정치혁신과 특권 폐지를 이루어내겠다"며 "단단한 용기와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위기를 돌파해낼 수 있는 젊은 당 대표 하태경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9.2 전당대회를 앞두고 28일부터 이틀간 케이보팅(온라인투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표에 들어갔다. 결과에는 책임당원 50%, 일반 당원 2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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