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정부의 부동산투기방지대책 발표와 관련, "집값 안정은 서민을 위해 꼭 달성해야 할 목표"라며 "집값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더욱 강한 규제 도입하는 것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부동산)투기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8.23 kilroy023@newspim.com |
홍 원내대표는 "자고 나면 집값이 1억 오른다는 것은 부동산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이라 보기 힘들다"며 "서울 집을 사두면 떼돈을 번다는 특이 심리가 확산되면 서민과 실수요자의 불안 심리는 더욱 커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소득층 10가구 중 3가구는 내 집 마련에 10년 이상이 걸린다"며 "서민과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이 정직한 노동을 통해서도 충분히 내 집을 마련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부동산 정책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내년 나라 살림살이계획을 담은 계획안이 발표된다"며 "정부·여당은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두 자릿수에 가까운 규모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은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이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라며 "이를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1년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공공행정 및 사회복지서비스 등 일자리 확대로 고용의 질은 개선됐지만 양적인 측면에서는 미진한 점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민간부분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회복될 때까지 재정을 통해 공공행정, 사회복지서비스 일자리를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재정확대를 통해 우리 경제가 지속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은 재정 중독이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과감한 재정 확대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률을 높이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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