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홍원표 대표 취임 이후 삼성SDS가 신사업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텔리전트팩토리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 금융, 유통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세를 확대중이다.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기반 '넥스플랜트(Nexplant)' 플랫폼으로 인텔리전트팩토리 사업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이 결합된 인텔리전트팩토리로 글로벌 제조기업들의 ‘제조지능화’ 프로젝트를 목표로 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3월 AI, 블록체인 기반 물류사업 확대와 5월 클라우드 사업 육성 전략을 공개했던 삼성SDS는 넥스트(Next) 스마트팩토리로 꼽히는 인텔리전트팩토리 시장 공략 속도로 높이고 있다. 앞선 27일에는 블록체인 기반 은행공동인증서비스 ‘뱅크사인’ 개발까지 마무리하며 금융, 제조, 물류, 공공 분야에 이어 은행권까지 블록체인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 [사진=삼성SDS] |
삼성SDS의 신사업은 지난해 11월 홍 대표 취임 이후 빠르게 속도를 올리는 중이다. 홍 대표가 밝힌 블록체인과 AI,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물류, 클라우드, 디지털 금융, 스마트팩토리 등 다각적인 신사업 플랜이 구체적으로 윤곽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삼성SDS의 신사업 약진은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분기, 전년동기 각각 4%와 28% 증가한 매출 2조4722억원과 영업이익 2377억원을, 앞선 1분기에도 10%와 24% 늘어난 매출2조3569억원과 영업이익 1818억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SDS가 올해 매출 10조원과 영업이익 8000억원을 넘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기술을 적용으로 양대 사업인 IT서비스와 물류BPO 고도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블록체인, AI, 빅데이터(분석툴), 스마트팩토리 등 신규 사업도 빠르게 성장중이다.
삼성SDS는 하반기에도 신사업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언급한 대다수의 신사업들이 이제 막 육성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성과 역시 내년 이후 기업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무엇보다 홍 대표가 CEO 취임 전인 2015년말부터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장(사장)을 역임하며 주요 사업을 진두지휘 해왔다는 점에서 업계 기대감이 높다. 기업문화에 적응하거나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기 위한 시행착오 없이 곧바로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 대표는 “현재 삼성SDS의 매출은 IT서비스 55%, 물류BPO 45% 수준이다. IT서비스는 클라우드와 디지털금융, 솔루션, 인텔리전트팩토리를 중심으로 강화하고 물류BPO는 블록체인 적용 등 고도화를 진행중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