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황수경 전 통계청장 교체 논란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통계청의 독립성을 훼손할 만한 지시를 내린 적이 결코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황 전 청장 논란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통계청의 독립성에 개입하거나 간섭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그에 따라 통계청에 독립성을 훼손할 만한 지시를 내린 적이 결코 없다"고 말했다.
황수경 전 통계청장 [사진=통계청] |
황 청장의 교체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가 이미 1년 3개월을 넘었고,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 정부 부처에 대한 평가가 계속 진행이 돼 왔다"며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고 일신된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인사는 필요하다"고 일상적인 인사였다고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특정 이슈 때문에 특정인을 짚어서 인사를 한 것이 아니다"며 "차관급 여섯 자리의 인사를 발표했지만 그것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계속 차관들에 대한 평가와 검증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현재도 마지막 단계의 검증을 밟고 있는 차관급 인사들이 상당수 있다"며 "통계청장의 임기 문제를 이야기하는 보도도 있지만 통계청장의 임기제가 검찰총장같이 보장되는 기구는 아니다. 역대 차관급 인사들의 평균 임기도 그렇게 길진 않다"고 말했다.
황 전 청장이 이임사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교체 이유를 "(청와대 등 윗선의) 말을 잘 들었던 편은 아니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그것은 그분의 생각이겠죠"라고 말했다.
황 전 청장은 지난 27일 이임식과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경질 사유에 대해 "통계가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어쨌든 제가 그렇게 (청와대 등 윗선의) 말을 잘 들었던 편은 아니었다"고 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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