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9% 감소했다.
[자료=셀트리온헬스케어] |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9일 2018년도 반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3121억원으로 8.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1.8% 늘어난 71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의 미국향 매출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영향을 받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계약에 따라 지난해 2분기에 램시마를 미국에 공급했다. 올해 공급 시기는 3분기와 4분기로 미국향 매출은 올 3·4분기에 발생한다.
또 유럽 시장 내 판매 경쟁이 심화되면서 바이오의약품 가격을 인하했고, 2분기 유방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유럽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등이 반영됐다. 해외 직접 판매(직판) 체계 구축에 따른 인원 및 판매관리 비용 증가 등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매출은 램시마를 비롯해 혈액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허쥬마' 등의 판매가 이끌었다. 상반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램시마 44%, 트룩시마 35%, 허쥬마 14%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트룩시마의 유럽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트룩시마의 점유율은 네덜란드 66% , 영국 56%를 기록했다. 유럽 전체 시장 점유율은 27%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트룩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고, 지난 5월 출시한 허쥬마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으며 유럽 각국의 주요 입찰 경쟁에서 이기고 있다"며 "연내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승인이 예상되는 만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은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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