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그리스에서 탑승객 1016명을 싣고 운항 중이던 대형 페리호에서 29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수백 명이 대피했다.
그리스에서는 지난달 아테네 동부 휴양지인 마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97명이 사망한 바 있는데, 또다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시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선박의 자동 소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승무원 141명과 승객 87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테네 피레우스 항을 출발해 에게 해 크레타 섬으로 향하던 페리호 ‘엘레프테리오스 베니젤로스’에서 29일 새벽에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진압 선박이 출동하는 동안 선박은 해안경비대의 호위를 받으며 피레우스 항으로 입항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국은 페리호에 실은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당시 선박에는 트럭을 포함해 차량 200대 이상이 선적해 있었다.
29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한 그리스 ‘엘레프테리오스 베니젤로스’ 페리호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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