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최근 미국 주택시장의 열기가 꺼질 조짐이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다. 미국의 주택 매매 계약도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높은 집값과 매물 부족이 잠재 구매자들의 주택 구매를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9일(현지시간) 7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한 달 전보다 0.7% 하락했다고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해도 잠정주택판매지수는 2.3% 낮아졌다.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체결된 주택 매매 계약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로써 잠정주택판매지수는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부 등 가장 과열된 부동산시장에서 매매가 둔화하고 가격 상승세도 꺾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해 속도에서 판매가 꺾이는 이유는 수년간 불충분한 공급과 일자리 증가세가 결국 집값을 잠재 구매자들이 구매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올려놨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주택 매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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