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KT(회장 황창규)가 인공지능(AI) 호텔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숙박업소를 온라인으로 연결(O2O)해주는 스타트업 '야놀자'와 손잡고 호텔, 콘도, 펜션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업소에 AI 플랫폼 '기가지니'를 탑재한다는 전략이다.

KT는 지난 29일 숙박 O2O 업체 '야놀자'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수진(왼쪽) 야놀자 대표와 이필재(오른쪽) KT 부사장 [사진=KT]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야놀자에서 운영하는 숙박업소 객실 내에서 기가지니로 음성을 통해 간편하게 TV볼륨을 조절하거나, 조명을 제어할 수 있는 'AI 숙박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가지니와 야놀자의 숙박 운영 시스템인 스마트프런트를 연동한 'AI 숙박 플랫폼'도 구축한다. 아울러, △IoT 센서를 활용한 야놀자 특화 서비스 개발 △복합 공간 사업 협력 △마케팅 협력 등을 추진한다.

앞서 지난 2016년에도 양사는 '통신∙숙박 연계 플랫폼사업 공동개발 MOU'를 맺고 공동마케팅, 빅데이터 공동사업 개발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협력한 바 있다. 협업을 확대해 고객가치 확대 및 신규 시장 선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 부사장은 "국내 1위 여가 플랫폼 기업인 야놀자와 국내 1위 AI서비스 기가지니의 협력으로 고객에게 보다 새롭고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KT의 AI기술과 야놀자의 숙박 플랫폼이 보유한 강점을 결합해 보다 편리한 인공지능 숙박 서비스를 출시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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